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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시장, 마케팅 노력에 지속 성장

작성자
Zalesia
작성일
04-12-12
[아듀2004/IT산업 결산] (6)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제일경제신문 - Dec. 13, 2004



마케팅 노력에 지속 성장
세분화됐던 영역 통합화 가속
업체별 맞춤서비스 능력 향상




올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공급업체들의 마케팅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기업, 금융권, 공공 등에서 BI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관리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등의 수요가 다시 급증했다. 이에 따른 관련 도구들의 동반 성장도 이뤄졌다.

또 대기업, 상장사, 금융기관 등에 바젤II, 사베인스-옥슬리 등 선진금융규제 강화에 따른 IT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강제적 시장 형성 현상도 나타났다.

세분화됐던 BI 영역 급속히 통합 = 올해 올랩(OLAP), 리포팅, 마이닝 등 개발도구 분야와 웹리포팅 분야, 그리고 데이터 추출 및 정제 등을 맡던 ETL 분야 등 세분화 됐던 BI 영역의 통합화 양상은 더욱 가속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구 중심의 기술적 이슈로부터 탈피, 기업성과관리(CPM)로 대표되는 성과관리, 관리회계, IT 컴플라이언스 등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의 전환을 주도한 벤더들의 마케팅 노력이 지속됐다.

플랫폼을 공급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오라클, 사이베이스 등 주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벤더들의 경우에는 최근 대기업-중견 시장에서의 마이그레이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략적 무기의 한 수단으로 BI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올랩, 리포팅, 마이닝 등으로 구분돼 오던 사용자 도구 시장에서는 전문개발도구나 기능이 통합된 제품 등 다양한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것은 사용자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기술적 구분보다는 사용자 입장에서의 기능이나 성능, 편의성, 통합성이 보다 중요하게 부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발도구 분야에서는 독일 아크플란이나 국산 중에는 포시에스, 이지젠 등이 두각을 보였다. 웹리포팅 부문에서는 MS가 올초 자사의 DBMS에 리포팅 툴을 무료로 번들 제공하면서 웹리포팅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BI 벤더들의 대응이 주목됐으나 로컬라이징에서 국산 툴에 비해 다소 뒤지고 있어 영향은 적었다.

데이터의 추출과 정제 등을 맡는 ETL 분야에서는 어센셜소프트웨어와 인포매티카의 양강체제로 굳어져 갔으며, 이들 업체와 세이전트, 트릴리엄(렉스켄) 등이 데이터 품질 시장을 주도했다.

업체별 커스터마이징 능력이 급부상 = 각 BI 영역별 통합화에 따라 전문 업체별 커스터마이징(맞춤서비스)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BI의 적용분야가 다양하게 확산되면서 사용자 도구 수준에서 관련 기능의 제공 여부나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 및 통합성, 그리고 복잡해진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능력이 중요해 졌다.

또 BI가 다수의 일반 사용자까지 범용화되고 이를 통한 협업환경 구현도 요구되면서 웹 환경의 지원 여부, 즉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버전만큼의 기능과 비주얼, 분석 성능을 지원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부상했다.

백엔드 부문에서의 데이터 관리 이슈도 발생했다. 모듈간 통합성은 물론, DW 리뉴얼, 데이터품질관리, 데이터 통합 등 BI의 근간이 되는 백엔드 시스템의 품질에 대한 재각성이 이뤄졌다.

특히 최근 빠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욕구로 인해 빨라야 익일 확인을 위한 일단위를 주기로 한 정보생산에서 시간 단위 이하, 즉 실시간 정보 생산을 위한 기술적 이슈 발생했다. 이는 실시간 기업(RTE) 이슈가 그룹사 중심으로 현실화되면서 이론적 수준에서 실질적 논의로 발전되기도 했다.



윤성규 기자 sky@jed.co.kr